자유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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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통보를 받았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막상 들으니 마음이 복잡하네요.
올해 들어 중요한 논의에서 빠지고, 맡았던 일도 조용히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없는 사람' 취급을 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혹시나 싶어 버텼고, 혹시 또 바뀌진 않을까 기대했지만… 결국 이렇게 마무리되네요.
화가 나는 건 이유조차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성과도 나름대로 내왔고, 팀과도 문제 없었는데 말이죠.
겉으론 괜찮은 척하지만 속으론 ‘내가 그렇게까지 필요 없는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이 자꾸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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