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저니

2016년 3월 선보인 구글 알파고가 AI 시대를 예고한 신호탄이었다면 6년 뒤인 2022년 11월 등장한 오픈AI의 챗GPT는 이제 누구도 AI를 외면하고 살아갈 수 없는 시대가 되었음을 선포했다. 알파고 충격 이후 미래학, 교육, 산업 등 각 분야 전문가는 사람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며 AI 미래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책을 주문했다. “정형적이고 반복적인 업무는 기계가 사람보다 뛰어나니 사람은 기계가 모방할 수 없는 창의성에 주력해야 한다”는 한결같은 내용이었다. 이에 학교에서는 코딩 교육이 확대되었다. <br><br> 그런데 대화형 AI 챗GPT, AI 번역 도구 딥엘(DeepL), AI 이미지 창작 도구 미드저니(Midjourney), 달리2(DALL-E2), AI 작곡 프로그램 앰퍼뮤직(AmperMusic), 이봄(Evom) 등이 등장하면서, 기계가 순식간에 창의적 결과물을 만드는 세상이 되었다. AI 코딩 보조프로그램 코파일럿(Copilot)은 코딩도 무풍지대가 아니라는 걸 알려준다. AI는 갈수록 강력해지고 편리해져 인간 능력을 뛰어넘을 것이다. 거대언어모델을 학습해 웬만한 사람보다 뛰어난 언어 구사력을 지닌 생성 AI가 무엇이든지 척척 만드는 세상. 리더는 어떤 방식으로 조직을 이끌고 구성원에게 목표를 제시해야 할까?

시간이 흐르는 속도는 예부터 ‘시위를 떠난 화살’과 같다고 했다. 누구나 갈수록 시간이 빨리 흘러간다는 걸 실감한다. 나이가 들수록, 직급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세월이 쏜살같다고 느낀다. 정보 기술과 자동화 도구의 발달 덕분에 과거처럼 오랜 시간과 수고가 들어가지 않는 일들도 많아졌다. 이메일, 뱅킹앱, 배달앱처럼 편리한 도구들 덕분에 시간을 아끼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는 왜 점점 더 시간 부족에 시달리는 걸까? <br><br> 우리나라 직장인의 64.5%가 “나는 타임 푸어”라고 답변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개인의 권리 의식이 높아지고 사회가 성숙함에 따라서 과거처럼 다른 사람의 시간을 함부로 쓰기도 어려워졌다. 사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자원은 시간이고, 인생은 시간 그 자체다. 더욱이 계속해서 중요한 판단을 내려야 하는 리더의 시간은 더욱 소중하다. 하루가 24시간인 것은 변함없는데 나의 시간은 왜 점점 빠르게 사라지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