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저니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라는 말이 직장인 사이에 열풍처럼 번진 적이 있었다. 2022년 7월 미국 뉴욕의 20대 엔지니어가 콰이어트 퀴팅을 소개하는 숏폼 영상을 틱톡에 올렸고,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빠르게 확산되었다. 2개월 만에 무려 36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조용한 퇴사에 동의하는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조용한 퇴사’는 말 그대로 조용히 퇴사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해진 업무 이상으로는 열정을 다해 일하지 않겠다는 소극적인 업무 태도를 뜻한다. 언제라도 사표를 던지겠다는 결심으로 드러나지 않게 조용히 일한다는 의미에서 ‘조용한 퇴사’라고 불린다. 이 사회적 현상은 조직의 경영자들이 구성원들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전혀 아니다. 구성원이 주도적으로 일을 받아들이고 창의적으로 생각하리라는 기대와 180도 다른 모습이다. 때문에 단순한 사회적 현상으로 생각하기보다 인재 경영 관점에서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고의 직원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최고의 직원이 누구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면 된다. 일단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직원은 누구인지, 주변 사람 중 최고의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회사에서 가장 인정받는 최고의 직원은 누구인지, 그의 행동 중 어떤 것을 따라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라. 상사나 동료에게도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직원은 누구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라. 그런 다음 한 달 동안 최고의 직원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생활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미 그는 최고의 직원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자신도 모르게 매일 조금씩 최고의 직원이 갖춘 장점을 따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신은 요즘 어떤 질문을 주로 던지는가? 아무 질문도 던지지 않는다고? 질문이 없다는 건 목적지 설정을 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공회전을 하는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질문이 곧 답이다. 질문은 이미 그 안에 답을 포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