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저니

최고의 직원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최고의 직원이 누구인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끊임없이 질문하면 된다. 일단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직원은 누구인지, 주변 사람 중 최고의 직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회사에서 가장 인정받는 최고의 직원은 누구인지, 그의 행동 중 어떤 것을 따라 하고 싶은지를 생각하라. 상사나 동료에게도 질문을 던져야 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직원은 누구인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라. 그런 다음 한 달 동안 최고의 직원이 누구인지를 생각하며 생활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미 그는 최고의 직원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 자신도 모르게 매일 조금씩 최고의 직원이 갖춘 장점을 따라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br><br> 당신은 요즘 어떤 질문을 주로 던지는가? 아무 질문도 던지지 않는다고? 질문이 없다는 건 목적지 설정을 하지 않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 공회전을 하는 셈이다. 단기적으로는 별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 질문이 곧 답이다. 질문은 이미 그 안에 답을 포함하고 있다.

혁신 기업의 대명사 구글은 심사숙고가 더 좋은 결정을 내리게 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여긴다. 따라서 깊이 생각하기보다 빨리 실행하고, 빨리 망하고, 빨리 다시 하는 것이 발전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장려한다. 실패하지 않는다는 것은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원조 혁신 기업이라 일컬어지는 3M은 아침에 나온 아이디어로 저녁에 시제품을 만드는 실행주의자다. 그들은 실패한 뒤에도 그 실패를 돌아보고 그것을 성공으로 이끈다. 그 결과 접착제를 개발하다 실패한 물질이 몇 년 뒤 포스트잇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br><br> 리더를 대상으로 이런 강의를 하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실패 없이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 혹은 환상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실패 없이 승승장구하기를 원하고, 자신이 안 되면 자식에게라도 그런 삶을 물려주고 싶어한다. 최상위 우등생으로 의대에 입성해 강남에 병원을 차리고 세상 아쉬운 것 없이 부자로 승승장구하는 삶을 만들어주는 것. 부모들의 이런 열망 탓에 서울의 강남 학원계에는 의과 대학에 진학하기 원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의대반’ 열풍이 일고 있다.